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1일 국무위원들에게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을 맡은 이상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우선적으로 이 일이 잘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본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새누리당 의원 출신 장관들을 향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거취 언급을 자제하고, 담당 부처의 개혁 및 국정과제에 매진할 것을 강조한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도 국무위원들에게 “개인적인 행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회의에서 “이제 하반기 국정 운영에 모든 부처가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며 “국무총리를 선두로 각 국무위원은 향후 30년의 성장을 위한 토양을 새롭게 한다는 각오로 개혁과 부패 척결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각 부처 장관들에게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민 삶에서 체감이 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책임 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정국의 최대 이슈로 불거진 국가정보원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朴 “장관들, 개인 일정 내려놓고 개혁 매진”… 국무회의 주재 자리서 강조
입력 2015-07-22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