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TV 채널이지만 가구에 따라 갈치·고등어, 캠핑용 왜건, 염색제를 판매하는 방송이 따로 송출되는 ‘맞춤형 T커머스(TV를 통한 전자상거래·사진)’가 본격화된다.
오세영 KTH 사장은 21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한 가지 제품을 일률적으로 판매하는 TV홈쇼핑이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소비자를 직접 선택하고, 성향에 맞는 것을 추천하는 디지털 홈쇼핑이 자리 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KT 자회사인 KTH가 시험방송 중인 맞춤형 T커머스는 가구의 TV 시청 습관 등을 분석해 가구의 소비성향을 분류한다. 주로 시청하는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 이력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 가구, 20∼50대 초반 여성 중 영유아 자녀 보유 가구, 50대 이상 가구 등 3개로 가구를 분류한다.
이와 함께 ‘올레 TV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용카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TV 간편결제’를 비롯해 TV 셋톱박스 IC카드 리더기에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IC카드결제’, 은행 계좌와 연계한 T커머스 계좌에서 미리 충전한 금액으로 결제하는 ‘TV머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김현길 기자
KTH, 맞춤형 T커머스 본격 서비스… 원하는 상품 알아서 척척
입력 2015-07-22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