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를 5개 세웠는데 4개는 이미 이뤘어요. 남은 하나는 이루고 난 뒤에 말씀드릴게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전히 승리에 목마른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전인지는 “이미 달성한 4가지 목표는 작년과 같은 3승,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 작년에 우승한 대회 타이틀 방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우승이었다”며 “남은 하나는 하반기에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컨디션 저하로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한 그는 “당시 3라운드에서 너무 어지럽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다가 마지막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는데 천장이 다 움직이더라. 어제까지 병원에 있었다”고 했다.
전인지는 자신의 후원사가 23일부터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미·일 3개국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앞서 그는 5월 일본 살롱파스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대회 코스인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 대해 “어렵고 돌풍이 부는 경우도 있어 경험이 많은 선수가 유리하다”며 “제가 경험은 적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0·롯데)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전미정(33·진로재팬)과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가세한다.
회견에는 서희경(29·하이트진로), 김하늘과 지난주 BMW 챔피언십 우승자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도 나와 선전을 다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올해 목표 5개 중 4개 이뤘어요”… 전인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사표
입력 2015-07-22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