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내신)로 뽑는 인원이 줄고 학생부 종합(입학사정관제)은 크게 증가했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은 20만5285명으로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85.2%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1일 발표했다. 수시모집 인원은 24만97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35만7278명)의 67.4%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65.2%였다. 다만 전체 모집인원이 줄어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4만1448명보다 472명 적다.
고교 교과 성적만 보는 학생부 교과 전형은 줄었고, 교과 성적을 비롯해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의 비중이 증가했다. 학생부 교과는 올해 13만8054명으로 지난해 14만4650명보다 6596명 감소했다. 반면 학생부 종합은 6만7231명으로 지난해 5만8879명보다 8352명 늘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단순히 교과 공부만 열심히 해서는 대학 가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논술고사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논술 위주 전형은 1만5197명, 실기 위주 전형은 1만7117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2명과 369명 증가했다. 다만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9개교에서 28개교로, 모집인원은 1만7417명에서 1만5197명으로 2200여명 줄어들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15일이고 대학별로 사흘 이상 접수한다. 합격자는 12월 9일까지 발표되고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11∼14일 나흘간이다. 12월 21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자가 통보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올 대입 수시 학생부로 85% 선발… 내신 전형 줄고 입학사정관 늘어
입력 2015-07-22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