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3일간 110만여명… 보령머드축제 ‘이름값’

입력 2015-07-21 02:54
‘머드의 향연’ 충남 보령머드축제가 명성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열리며, 6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17일부터 3일 동안 보령머드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110만여명으로 메르스 여파로 인한 관광객 감소 우려를 씻어냈다. 17일은 지난해 대비 관광객이 10% 감소한 8만 7000여명이 방문했지만, 주말인 18일과 19일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02만 여명이 방문했다.

18일에는 축제의 백미 ‘거리 퍼레이드’로 보령시민과 관광객, 외국인 등 모두 2만 여명이 참가해 도심을 가득 메웠고, 대천해수욕장 3개 광장과 해변에는 관광객 50만 10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요일인 19일에는 머드린호텔 세미나실에서 머드화장품 세계화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오후 1시에는 머드비치호텔에서 배재대학교 관광연구소 주관으로 글로벌축제 국제교류 워크숍이 개최됐다.

해변무대에서는 스페인 토마토축제 체험의 날 행사가 열려 곳곳에 주황빛 물결이 이어졌고, 오후 8시에는 공군군악대 초청 공연으로 하루 간 52만 여명이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보령시는 최근 메르스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우려돼 내·외국 홍보매체에 홍보를 강화했다. 특히 영어·중국어·한국어 동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해 머드축제를 내·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동해안을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객이 서해로 몰리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국내 관광객도 늘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보령=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