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막아라” 고삐 죄는 KB금융

입력 2015-07-21 02:16
KB금융그룹이 계열사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고객 중심 영업망 재정비와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느슨해지기 쉬운 영업현장을 단속해 금융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KB금융그룹은 20일 지주회사 감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지주회사와 계열사 간 정보보고체계를 개선하는 등 지주의 계열사 감사업무 통괄 기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계열사 대표이사 및 상근감사위원 성과평가 시 내부통제 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해 자율책임 기능도 높였다.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여름휴가나 연수로 대체되던 명령휴가 제도를 개선한다. 준법감시인의 명령휴가 권고제도 등을 통해 불시에 명령휴가를 실시함으로써 비위사실을 적발할 방침이다. 내부고발제도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이미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외부 접수채널을 상반기에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