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심오택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1957년생인 심 실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국무총리실 사회통합실장, 정책분석평가실장, 총괄정책관 등을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4월 최민호 전 실장이 이완구 전 총리와 함께 물러난 뒤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오균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이 내정됐다. 1962년생인 오 차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이다.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사회총괄정책관·평가관리관 및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심의관 등 총리실의 주요 직위를 거쳤다. 박근혜정부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에 임명됐다.
총리실은 심 실장에 대해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로, 업무지식이 해박하고 상황 판단이 정확하며 대인 관계도 넓다”고 평했다. 오 차장에 대해서는 “일 처리가 창의적이고 꼼꼼하며,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가 깊고 친화력도 우수하다”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총리 비서실장에 심오택, 국무조정실 1차장 오균 내정
입력 2015-07-21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