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 만들기… 4단계 교육지원 사업 청사진 내놔

입력 2015-07-21 02:04
경남도가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4단계 교육지원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서민 자녀라도 노력하면 희망사다리를 타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20일 초·중·고와 대학입학·재학·취업에 이르기까지 4단계를 원 사이클로 지원하는 단계별 교육지원 사업시행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도는 우선 1단계인 ‘초중고 학습시기’에 서민자녀의 성적향상을 위해 교육지원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연간 초등생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교생 60만원을 지원하는 여민동락 교육 바우처(복지 서비스 이용권) 사업으로 교재구입과 온라인 수강을 지원하고, 맞춤형 교육지원·교육여건개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 대학입학 시기에 서민 자녀의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한다. 재단법인 경남도 장학회 기금을 활용, 매년 서민자녀 중 우수성적 대학입학자 70명 이상에게 1인당 3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3단계로는 수도권에 진학하는 서민 자녀들이 저렴하게 기숙사를 이용하도록 재경 남명학사를 신설키로 했다. 서울 강남구 KTX 수서역 인근에 약 1500평 규모(400명 수용)로 건립된다.

4단계는 ‘경남형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운영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경남형 기업트랙’은 2017년까지 1000명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복지”라며 “단계별 서민자녀 교육지원으로 교육이 다시 희망이 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