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물산, 2020년까지 매출 60조·순익 4조 목표

입력 2015-07-20 02:47
삼성물산은 19일 ‘합병 삼성물산의 비전과 시너지’ 자료를 통해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상사부문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지속 성장과 패션·식음·레저 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패션·식음사업은 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밸류체인(기업의 부가가치 생성과정) 계열화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그룹의 대표 건설사로서 안정적인 캡티브(내부)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0년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합병 시너지로 매출은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돼 연평균 성장률이 10.2%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부문은 2020년 23조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연평균 6.5% 성장이다. 상사부문은 2020년 19조6000억원 매출로 연평균 6.3%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패션사업은 상사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SPA(기획·생산·유통을 일관화한 의류사업)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스포츠웨어 사업 인수·합병(M&A)과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음부문은 상사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통합 삼성물산의 합병기일은 9월 1일이며 주권 교부 예정일은 9월 14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9월 15일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