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22일 가계빚 대책·23일 2분기 성장률 공개

입력 2015-07-20 02:28
이번 주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와 우리은행 매각 방안이 경제계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정부는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다. 정부의 의도적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로 급속히 불어난 가계부채에 대해 어떤 해법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가계부채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2분기 성장률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가뭄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0.4%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2분기 성장률이 이 총재의 예상대로 나오면 한국 경제는 5분기 연속 0%대 저성장에 머물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내놓는다.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매각방식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대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지분을 4%씩 쪼개 연기금이나 사모펀드(PEF)에 분할 매각하는 과점주주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은행을 사려는 시장 수요가 적은 점이 고민이다. 대외 이슈는 모처럼 한가한 편이다. 다만 21일(현지시간) 발표될 애플의 분기 실적에 전 세계 IT투자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22∼24일 차례로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기존주택매매, 경기선행지수, 6월 신규주택매매 지표는 미 경기 회복 여부를 가늠하면서 금리인상 시점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