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바람 방향은 바꿀 수 없어도 이용은 가능”… 英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입력 2015-07-20 02:47
두산그룹이 1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어도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인도 속담을 인용한 뒤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저명인사와 석학들은 세계경제의 주요 흐름과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두산그룹 측은 전했다. 스펄링 전 미 NEC 의장은 “미국 금리인상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린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성장 요인과 투자 여력을 고려하면 중국은 향후 10∼15년 동안 중국은 지금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2년에 시작된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글로벌 리더와 경제석학, 글로벌기업 CEO 등이 모여 세계 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기술혁신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