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서하경(22·대방건설)이 홀인원 한 방으로 어지간한 대회 우승상금의 두 배에 달하는 부상을 챙겼다.
서하경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 12번홀(파3·177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컵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을 작성했다.
서하경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 BMW코리아가 부상으로 내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 i8 스포츠카의 주인이 됐다. 이 차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9990만원. 대회 우승상금 3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2일 고진영(20·넵스)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탄 우승상금은 1억원으로 두 배에 달한다. 올해 데뷔한 서하경이 지금까지 13개 대회에 참가해 벌어들인 상금 총액 1948만원의 10배가 넘는다. 서하경은 “골프채를 잡은 지 12년 만에 처음 홀인원을 했다”며 “(차를 어떻게 할지는) 부모님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1라운드에서 티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이 차를 잠깐 타보며 ‘투지’를 불사른 것으로 알려졌다.
BMW i8은 최고출력 362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단 4.4초밖에 걸리지 않는 최첨단 신형 스포츠카다.영종도=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KLPGA 루키 서하경, 홀인원으로 2억 상당 BMW 스포츠카 행운
입력 2015-07-20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