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사진)가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스캇 펠드만의 시속 88마일(142㎞)짜리 초구 커터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초에는 절묘한 기습 번트로 출루한 데 이어 후속타자 때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3루에서 시속 90마일(145㎞)짜리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극심한 부진으로 전반기 타율을 0.221로 마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7(309타수 70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7대 6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중심 타자 강정호(28)도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1(229타수 62안타)로 올라갔다. 강정호는 1회초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의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피츠버그는 5대 8로 패하며 3연승 끝에 2연패를 당했다.
앞서 강정호는 전날 밀워키전에서 7회초 1사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5호 홈런이다.
모규엽 기자
추신수, 후반기 부활의 멀티히트
입력 2015-07-20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