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중심대학, 아시아인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하는 대학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제가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는 국립창원대 최해범 총장은 1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창원대는 개교 46주년을 맞이하면서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 국립대로서 자리매김했다”며 “세계와 경쟁하는 유수의 명문대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1987년 창원대 교수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지금까지 창원대에서 후학들을 양성해 왔다. 그동안 대학이 지역 육성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마련에 늘 고심해 왔다고 한다.
최 총장은 대학 수입 증대와 대학기금 마련을 위해 재정확보 사업에 관심이 많다. 그는 “발전기금 확보 차원에서 부산 동래역세권개발사업(환승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교육부에 질의를 한 상태”라며 “국립대학이 이 같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련법과 절차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인재와 재정확보를 위해 부산캠퍼스를 마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역 국립대 최초 공모제(간선제) 총장으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조했다.
최 총장은 “자율에는 책임이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총장을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학과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발전을 고민하고 염원하는 구성원 모두의 애정과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화합과 공감을 이뤄내는 총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의대 설립 재추진과 관련해 “의료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창원에도 의과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명분과 시기가 최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달 창원시와 산업의학이 특성화된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간호학과와 생명보건학부 등 기존 의료보건 관련 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의료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수도권 의대 졸업생들의 지방근무 기피현상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의과대학은 반드시 설립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건학 50주년을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 지역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 총장은 “임기 중 개교 50주년 맞게 된다”며 “창원대 제7대 총장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취임 한 달 최해범 국립창원대 총장 “경남·아시아·세계의 중심대학 도약 꿈”
입력 2015-07-20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