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 시즌부터 정식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멤버로 투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 회원 자격을 얻었다. 당장 다음주 LPGA 투어 대회부터 회원으로서 출전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내년부터 신인으로 뛰기로 결정했다.
다만 전인지는 올해 남은 LPGA 메이저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10위) 자격으로 자력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다른 대회에도 이미 초청을 받아 대부분 참가할 수 있다. 앞서 올해 일본여자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도 제패한 전인지는 남은 일본 메이저대회 3개에도 자력 출전권을 확보해 놓았다. 전인지는 “앞으로의 대회 참가 일정은 시간 여유를 갖고 학생(고려대) 신분임을 고려, 학업과 기타 국내 경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낭자군단은 LPGA 투어 시즌 11승을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했다. 장하나(23·비씨카드)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LPGA 투어 첫 우승과 한국여자 선수들의 시즌 11승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11승은 2006년과 2009년에 이뤄진 한국 선수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공동 6위에는 김세영(22·미래에셋)과 신지은(23·한화), 백규정(20·CJ오쇼핑),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 한국 선수가 4명이 포진해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올 US여자오픈 우승 전인지 “내년부터 LPGA 정식 멤버 참여”
입력 2015-07-18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