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민총소득 南의 44분의 1… 작년 경제성장률 1% 1인당총소득 21분의 1

입력 2015-07-18 02:37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 국민총소득은 남한의 4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7일 ‘201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자료에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9∼2010년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 2011년 0.8%를 기록해 플러스로 돌아선 뒤 4년 연속 1% 내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농림어업과 광공업 증가세가 2013년에 비해 둔화됐지만 건설업이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체 산업의 21.8%를 차지하는 농림어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1.9%)보다 줄어든 1.2%를 기록했다. 옥수수, 감자 생산 감소로 재배업 증가세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은 2013년 1.0%에서 지난해 1.4%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서비스업 역시 같은 기간 0.3%에서 1.3%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4조2000억원으로 남한(1496조6000억원)과의 격차가 여전했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38만8000원으로 남한(2968만원)과 21.4배 차이가 났다. 2013년(20.8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남북 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6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억7000만 달러 늘었다. 남북한 교역 규모 차이는 146.5배에서 지난해 144.3배로 소폭 줄었다. 남북한 교역 규모는 23억4000만 달러로 전년(11억4000만 달러)보다 106.2% 증가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