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속 우승 도전 스피스 순조

입력 2015-07-17 03:17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낸 조던 스피스(22·미국)이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2위 스피스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2개 범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밤 11시 현재 재미동포 케빈 나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된 스피스는 7언더파 65타를 친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2타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석권했던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관심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까다로운 4∼5m 버디 퍼팅감이 좋았던 스피스는 1, 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11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스피스는 13·17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상위권을 지켰다.

한국의 기대주 안병훈은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08위까지 밀렸다. 드라이버 비거리 319야드로 파워가 돋보였지만 퍼트 수가 32개로 너무 많았다.

첫 홀을 보기로 출발한 안병훈은 쉬운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안병훈은 10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1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으면서 주춤했다. 30㎝ 보기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17번홀(파4)에서 세 번째 보기를 적어낸 안병훈은 2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재기여부로 주목되던 타이거 우즈(미국)은 65세 톰 왓슨(미국)과 같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23위까지 추락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