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결이에요. 엄마는 차를 타고 놀러 가실 때 강아지를 안고 운전하시지 않으면 좋겠어요.”
16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산시 고잔초등학교 2학년 교실.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약 30분 간 진행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손 편지 쓰기’ 시간을 가졌다(사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찰관을 응시하며 생활 속 교통안전 수칙을 경청하던 어린이들은 경찰관이 나눠 주는 편지지를 받아 들었다. 경찰관이 “이제 부모님께 교통안전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을 편지로 쓰세요”라고 말하자 깨알 같은 글씨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엄마·아빠 오늘 교통안전에 대해 배웠어요. 졸음운전 하지마시고 술 먹고 운전하지 마세요” “아빠, 일 하러 가실 때 안전벨트 꼭 해 주시고 안전하게 운전해 주세요.”
이번 행사는 경기지방경찰청이 교통법규 준수율 10% 향상 통한 교통사고 사망자 10% 감소를 목표로 올해 추진하는 ‘교통 All Safe-U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내 31개 시·군 경찰서에서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199만여 명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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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졸음·음주운전 안돼요” 고사리손으로 쓴 안전운전 편지
입력 2015-07-17 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