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기찻길 820㎞가 시민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폐선부지 등을 활용하기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을 만들고 17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 말 기준 631.6㎞(1260만㎡)인 폐선부지는 2018년에 820.8㎞, 면적으로 여의도(윤중로제방 안쪽 290만㎡)의 6배가량인 175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이번에 시행하는 지침에는 폐선부지 등 철도 유휴부지를 입지나 장래 기능에 따라 보전·활용·기타 부지로 나누고 유형에 따라 활용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철도 유휴부지 유형은 이달이나 다음 달 철도시설공단 홈페이지(www.kr.or.kr)에 공표된다. 지자체가 제안한 유휴부지 활용 사업계획에 대한 심사는 9∼10월 진행된다. 채택된 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철도시설공단이 상호 이행과 협조를 촉진하는 내용의 ‘유휴부지 활용협약’은 12월쯤 체결될 예정이다. 세종=이용상 기자
전국 폐 철길 820㎞ 시민 품으로
입력 2015-07-17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