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상하이 2015]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백만장자 전유물, 5G 시대엔 일반인도 혜택 누릴 것”

입력 2015-07-17 02:25

LG유플러스 이상철(사진) 부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시대의 통신사업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16일 ‘ICT(정보통신기술)의 새로운 시대-미 센트릭 월드(Me-Centric World·고객 중심 가치창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빌리언 밀리어네어(Billion Millionaire)론’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는 백만장자만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개인비서, 운전기사, 홈닥터 등 서비스들이 5G 시대에는 일반 사용자들의 삶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정 소수만 누리던 일상생활의 고급 서비스들을 10억명의 일반인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5G”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성공적인 5G 시대는 신속·유연·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품질의 영상·음악·텍스트·사진 등 고용량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는 5G 시대에서는 현재보다 처리 용량이 100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통신사업자들이 정보 처리 용량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무인자동차, 항공기, 로봇 등 사물인터넷(IoT)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통신서비스 끊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려면 5G 처리 지연 시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5G 시대에는 통신의 기능이 인간의 사고를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부회장은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5G 시대에서는 이동통신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닌, 더 나아가 사람 감정 표현을 포함한 뇌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