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자체 개발한 복숭아 신품종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나섰다.
경북도는 16일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최재원 복숭아연구회장, 복숭아 재배농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열고 복숭아 신품종 ‘수황’과 ‘금황’을 선보였다.
‘수황’은 2000년부터 11년간 연구로 개발한 조생 황도계 품종으로 지난해부터 3만4000그루를 보급하는 등 농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부터 13년 동안 연구해 탄생한 ‘금황’은 조생 황도계로 올해 6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7년간 18만그루를 보급할 예정이다. 통상실시권 이전료는 6480만원이다.
청도복숭아시험장은 ‘수황’과 ‘금황’을 포함해 7종의 새 품종을 육성했다. 맛이 좋고 크기가 커 기존 작은 조생종 복숭아를 대체할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미래 종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 ‘신품종 육종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식량작물 등 5개 분야 25개 작목을 선정해 신품종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작물 신품종 보호권 등록이 시작된 200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9종을 등록했다. 이 가운데 화훼작물이 70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채소 25종, 과수 9종, 특용작물 3종, 식량작물 2종이다.
신품종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업체 등에 이전한 품종은 복숭아 6종, 감 3종, 장미 29종, 국화 11종 등 모두 49종이다.
이에 따른 통상실시권 이전액은 복숭아 1억7000여만원, 감 1460만원, 화훼 5600여만원 등 모두 2억3900여만원이다.
육성 품목 가운데 ‘싼타’ 딸기는 스페인 종묘회사와 2013년부터 10년간 중국·일본지역 판매권인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판매액의 5%를 로열티로 받을 예정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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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자체 개발 신품종 복숭아 ‘수황’ ‘금황’ 대박 예감
입력 2015-07-17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