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급 경찰 홍보물 나오나… 사이버안전 자문단에 영화감독 강제규씨 등 11명 위촉

입력 2015-07-17 02:26

영화감독 강제규(53·사진)씨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 11명이 경찰 사이버안전 자문단에 위촉됐다. 이들은 경찰이 사이버안전 관련 정책을 입안하거나 집행할 때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청은 16일 자문단장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강 감독 등 자문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강 감독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장수상회’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 한국 최초 블록버스터로 기록된 첩보 영화 ‘쉬리’ 등을 제작했다. 경찰은 사이버안전에 관한 동영상 등 홍보물을 만들 때 강 감독에게 의견을 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이버안전’을 공익광고 분야로 선정받아 정부 예산 1700만원을 확보했다.

박화진 사이버안전국장은 “하반기에 사이버안전 공익광고를 만드는 게 아주 중요한 업무라서 그 분야 전문가를 섭외했는데 강 감독이 흔쾌히 응해줬다”고 말했다. 자문위원으로는 안랩 권치중 대표, 선플달기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 학부모정보감시단 이경화 대표, 성균관대 의과대학 신동원 교수, 법무법인 지평 조용기 변호사 등이 위촉됐다.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