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저소득층에 기저귀와 분유값 일부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10∼12월 3개월간 기저귀·분유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 지원 대상과 규모, 조건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로 저소득층 영·유아에게 생후 1년까지 기저귀값을 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한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분유값은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저소득층 산모에게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저소득층 기저귀·분유값 지원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예산 삭감 등 우여곡절을 겪다 1년 늦게 착수하게 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저소득층 기저귀·분유값 일부 10월부터 지원… 복지부 3개월간 시범 사업
입력 2015-07-17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