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7일] 위기 극복을 위하여

입력 2015-07-17 00:35

찬송 : ‘십자가 군병 되어서’ 353장(통 39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1∼11절


말씀 : 오늘 말씀은 사울과 이스라엘에 닥친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과거 블레셋에게 승리를 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왜 크게 두려워했고, 도망가기까지 했을까요. 그 원인을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사울과 이스라엘은 과거 승리의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암몬 족속을 물리쳐 야베스 족속을 구해낸 용사가 사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이 골리앗의 블레셋 앞에서 ‘놀라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사울이 과거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나단이 믿음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난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은 요나단의 탁월한 믿음이었습니다. 블레셋의 엄청난 군사력을 보고 이스라엘이 벌벌 떨고 있을 때 요나단은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적진 속으로 들어갑니다. 요나단의 믿음의 고백과 도전이 위대한 승리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요나단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요나단은 이 전투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까. 그게 아닙니다. 분명히 요나단은 대열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요나단은 과거 경험을 잊어버렸을 뿐 아니라 승리의 확신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울과 요나단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믿음이 좋다고 내일도 좋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 오늘 믿음의 결단이 영원하리라는 보장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사울은 이미 여호와의 신이 떠나버린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삼상 16:14). 놀라고 두려워하고 도망하는 것은 결과일 뿐이지 사울에게 있어서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신이 그에게서 떠났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다윗에게서 치명적인 위기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특히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고 기록하면서 사울이 올바른 국정을 행하지 못하면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민생에 있어서도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간절히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갈망하는 삶’입니다. 일어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특별히 나 홀로 있는 공간에서도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날마다 기도해야 할 제목이 있다면 다윗의 기도입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1∼12)

기도 : 피할 수 없는 위기의 순간이 오더라도 과거 승리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날마다 하나님을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