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고문을 받다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 군의 아버지, 박정기씨 이야기다. 아들을 잃고 유가족이 된 50대에 민주화운동을 시작해 그 한복판에서 30년을 보낸 박씨는 올해 여든여덟이 됐다.
박씨의 삶으로 본 한국 민주화운동사, 또는 그의 활동 중심이었던 유가협 30년사로 읽을 수도 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죽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아프게 묻어난다.
[300자 읽기] 유월의 아버지
입력 2015-07-17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