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사진) 전 전남도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박 전 지사의 탈당 선언이 연쇄 탈당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지사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이유와 이미 당을 떠난 야권세력과의 연대 방안, 향후 정치 행보 등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지사는 2004년부터 내리 세 차례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동계동계 중진 인사다. 박 전 지사는 지난 8일 ‘신당파 5인방’ 만찬 모임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당시 모임에는 박 전 지사와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서는 탈당 및 신당 창당 등에 대한 의견이 공감대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 혁신위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많이 접어지고 있다. 중도·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 중심으로 많은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8월이면 비노계 의원을 중심으로 탈당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신당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박준영 前 전남도지사 탈당
입력 2015-07-16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