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생활기기 브랜드 ‘UO’ 출격… KT, 황창규 회장 5G 협력 팔걷어

입력 2015-07-16 02:26
중국 상하이에서 15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5’에 마련된 SK텔레콤 부스에서 중국 시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첨단 생활기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상하이=사진공동취재단
황창규 KT 회장(오른쪽)이 전시관에서 KT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상하이=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중국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5’에서 중국 내 시장 진출과 차세대 5G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혁신을 선언하며 지난 4월 라이프웨어(생활기기) 브랜드로 론칭한 ‘UO(United Object·사진)’를 중국에서 ‘롄유(聯尤·lian you)’로 상표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UO 관련 라이프웨어로는 스마트빔 레이저, 링키지(와이파이 오디오) 등이 있다. SK텔레콤은 UO 중국 진출을 위해 이날 개막한 MWC 상하이에서 중국 유통사인 ‘드래곤스타’와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내 애플 프리미엄 유통사인 드래곤스타는 매장 내 UO 스마트빔 전시·판매 대행을 맡게 된다. 이밖에도 중국전자상회와 UO 브랜드 공동 마케팅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전자상회는 중국 정부 공업정보화부 산하 전자제조·유통회사의 연합단체로 회원사가 4000개에 달한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중국에서 열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 미팅에 참석해 5G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 간 협력을 강조했다.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LTE음성통화), IoT 등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20여명으로 구성된 ‘U+LTE ME’ 개척단이 파견돼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니라 참가 업체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래 사업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5G 신기술에 대해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와 MOU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이상철 부회장 역시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내 이통3사는 세계 최초 VoLTE 상용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MWC 상하이를 주관하는 GSMA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11월 완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6월 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