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제단체 연락사무소 서울·평양에 교차 설치하자”… 경제교류 ‘新 5대 원칙’ 제시

입력 2015-07-16 02:32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남북한 경제단체 연락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상호 교환 설치하자고 15일 제안했다. 남측은 전경련, 북측은 조선경제개발협회가 남과 북에 교차 상주하는 사무소를 설치해 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북한 경제개발 지원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정부가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는 허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전경련 주도의 남북 경제 교류가 추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남북 경제 교류의 뉴 패러다임과 경제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남북 경제 교류 신(新) 5대 원칙’과 남북 경제단체 연락사무소 교환 설치 등 7가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전경련이 경협 원칙을 발표한 것은 1995년 이후 20년 만이다.

새로운 5대 원칙은 남북한 당국 간 대화의 진전과 조화, 남북 상호 이익,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 개발, 남북한 산업 장점 결합, 동북아 경제권 형성을 위한 주변국 참여와 지지 확보 등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