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정용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 성능,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5개 제품에서 내용물이 새거나 용기가 파손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5개 제품 중 아니코생활환경의 ‘물 먹는 고래’, 버블윅코리아의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크린피아의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보호 뚜껑이 있음에도 용기가 넘어질 경우 내용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생활건강의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와 롯데쇼핑의 ‘통큰 참숯 제습왕’은 한국산업표준(KS) 권장 기준인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음에도 용기가 파손됐다. 소비자원은 내용물이 새고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 리콜 및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LG생활건강 등 4개 업체는 내구성을 개선하고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선 교환·환불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제습 능력의 경우 옥시레킷벤키저의 ‘물 먹는 하마’와 ‘통큰 참숯 제습왕’이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와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제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자연나라 습기제거제’의 경우 개당 가격은 1209원으로 조사 대상 중 두 번째로 비쌌다.
김현길 기자
습기제거제 성능 천차만별… 일부 새거나 용기 부실
입력 2015-07-16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