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6일]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삶

입력 2015-07-16 00:57

찬송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445장(통 5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6장 14∼23절


말씀 :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사실을 오늘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울과 하나님과 동행하는 다윗의 모습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울에 대해서 성경은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났다’(14절)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다스림을 거부한 사울에게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악한 영’이 사울을 번뇌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사울과는 반대로 다윗은 어땠습니까? 한 소년이 사울에게 다윗을 소개하는 것을 보면 다윗을 완벽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악적 소질이 있고, 힘과 재능이 있어서 전쟁의 능력이 탁월하고, 지혜와 지식이 풍부하여서, 말을 잘한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거기다가 준수하다는 것은 외모적으로도 잘 생겼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된 데는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삼상 16:18)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다윗처럼 하나님의 영이 임할 때가 있는가 하면, 사울처럼 떠날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민족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가나안 정복전쟁을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람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 16장에 등장하는 삼손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재 해 계실 때, 삼손은 무서운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떠난 이후로는 블레셋에게 붙잡히고, 두 눈이 뽑히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본문에서 관심 있게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라는 부분입니다. 다윗을 사울에게 소개하는 소년이 다윗에게서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년은 다윗과 어울려 지내면서 다윗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성실’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만 성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삶 가운데 성실했습니다. 양을 지키는 일도,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는 일도,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가는데도, 성실함으로 반응했던 사람입니다. 모든 일에 대한 다윗의 성실한 태도가 소년에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신뢰감을 갖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던 다윗은 모든 일에 형통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소년에게 소개를 받아 사울에게 나아갔을 때도, 사울이 다윗을 보자마자 사랑하게 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삼상 16:21∼22).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모습’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기도 :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일하게 하셔서, 세상 사람들이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