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농축수산물 전문 공영 홈쇼핑 개국

입력 2015-07-15 02:56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큐브에서 열린 공영홈쇼핑 ‘아임쇼핑’ 채널 개국식에 참석해 송출 레버를 올린 뒤 이영필 대표이사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 대표, 박 대통령, 함성욱 네오티즌 대표, 성효용 주선농장 대표. 연합뉴스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식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공영홈쇼핑이 14일 개국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아임쇼핑’이라는 채널명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아임쇼핑은 기존 홈쇼핑 방송과 달리 다양한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각각 50% 비중으로 판매한다. 공영홈쇼핑 개국에 따라 국내 홈쇼핑 채널은 총 7개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축산물이 아임쇼핑을 통해 판매되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아도 돼 유통비용이 약 15%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5460억원어치 농수축산물 판매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840억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임쇼핑에서 소개되는 상품 수는 월 400여개로 300개 정도를 소개하는 기존 홈쇼핑보다 훨씬 많다. 또 중소기업이 홈쇼핑에 내는 수수료는 평균 23.0%로 기존 홈쇼핑 방송이 받던 평균 34.4%보다 11.4% 포인트 낮다.

공영홈쇼핑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소비자 보호나 농가·중소기업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임쇼핑은 씨엔엠과 티브로드를 포함한 종합유선방송이나 인터넷TV(IPTV)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채널은 지역에 따라 17, 20, 21, 22번 등이 될 예정이다. 아임쇼핑은 개국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10일간 매일 3개 품목에 대해 각각 10분씩 최대 65%까지 기습적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 매일 77번째, 777번째, 7777번째 고객(생방송 주문번호 기준)에게는 최대 30만원, 생방송 중 인증샷 보내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1000∼3만원의 적립금을 준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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