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희망실천연대(희망연대·대표회장 이태근 목사)는 14일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여의도에서 영화 ‘연평해전’ 관람회를 열었다. 2002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순국한 젊은 장병들을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취지에서다. 주최 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 영화를 제작한 김학순 감독과 로제타 영화사 임직원을 격려했다.
2002년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연평해전’은 개봉 18일 만에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로 400만 관객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참석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례를 한 후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했다.
희망연대 이재순 후원회장은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유족들을 위로해 주옵소서. 전쟁과 대결이 없는 평화조국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북한은 우리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는데 안보와 나라사랑에 대한 국민 의식은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며 “영화 ‘연평해전’은 젊은 군인들의 희생을 다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온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데 한마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김 감독에게 문화지원금을 전달했다. 김 감독은 “보도에 따르면 영화 관람객 70% 이상이 20∼30대라고 한다”며 “남은 자들이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이러한 움직임이 통일까지 연결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군종감 이호열 대령은 “국가 안보는 정부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금도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위해 항상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의 관계자 240여명이 참석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국민희망실천연대, 영화 ‘연평해전’ 관람·제작사 격려
입력 2015-07-15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