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모노레일 유커 테마파크로

입력 2015-07-15 02:11
인천역에서 월미도를 순환하는 총연장 6.1㎞ 규모의 ‘월미모노레일’이 인천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재탄생해 유커들을 위한 테마파크로 활용된다.

인천교통공사 이정호 사장은 14일 “800억여 원을 투입한 은하레일 사업이 준공된 지 5년이 지났으나 개통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내년 8월까지 개통해 유커들의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을 이어주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연 600만명 규모의 중국관광객이 찾는 인천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사는 기존의 월미은하레일사업을 전면 취소하고 한국철도연구원을 통해 객관적인 안전성을 확보한 후 지난해 5월 우선협상자로 ㈜가람스페이스를 지정한 데 이어 지난 2월 12일 정식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오는 8월 10일까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8월 개통시까지 전국 단위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다양한 공모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람스페이스는 연세대 에코디자인연구소 등 대학연구소 3곳과 손잡고 30억원을 투입,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해 중국 노래 등을 들으며 역사와 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월미은하역 등 4개 역사에 조성한다.

월미모노레일은 8인승 톱니바퀴식 소형모노레일로 1분 이내에 배차할 수 있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승차가 가능하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