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시총 봤지?” 3년3개월 만에 2500억달러 최단 기록… 8년걸린 구글 깨

입력 2015-07-15 02:15
페이스북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에서 주당 90.10달러를 기록해 3년3개월 만에 시가총액 2500억 달러(약 285조원)를 넘어섰다.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에 포함되는 상장기업들 중 최단 기록으로, 구글이 세웠던 기존 기록(8년)을 절반 이상 단축한 셈이다.

이날 페이스북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25억5400만 달러로 S&P500 종목 중 9위를 차지했다. 2012년 5월 상장 당시 시가총액(1042억 달러·119조원)보다 2.42배 높은 수치다. 올해 페이스북 주가는 15% 넘게 오르며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평균 오름세(2%)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페이스북이 기록한 시가총액 규모는 한국 증시 1∼4위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 더 큰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높은 주가수익 비율이 모바일 광고 분야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33억2000만 달러(3조7850억원)를 기록했고 그 가운데 모바일 광고 비중이 3분의 2를 넘기도 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