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허덕이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54개 대학 중 창업동아리를 운영 하는 대학 28곳이었고, 이 대학들이 보유한 창업동아리는 43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118개) 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창업동아리는 소프트웨어(SW)·모바일 등 지식서비스업 분야가 47.9%로 가장 많고 제조업(32.8%), 기타업종(19.3%)이 뒤를 이었다. 동아리 전체 회원 수도 5242명으로 2012년(2313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 학생 창업기업 수도 지난해 기준 63개로 2012년(34개)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창업학과와 창업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학과를 운영하는 대구공업대와 수성대학교 올해 입학생 수는 195명으로 2012년(130명)보다 50% 증가했다. 또 38개 대학에서 283개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인원은 1만55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38개, 6252명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재학생 창업을 촉진을 위해 2012년 마련한 창업휴학제도 확산되고 있다. 2012에는 창업휴학제 운영 학교가 1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곳에 달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꿈이 된 취업, 창업에 눈돌린다… 대구·경북 대학 창업동아리 437개
입력 2015-07-15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