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토드 프레이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고 파워히터 등극

입력 2015-07-15 02:27

신시내티 레즈의 토드 프레이저(사진)가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승리하며 최고의 파워히터로 등극했다.

프레이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작 피더슨(LA 다저스)을 15대 14로 따돌리고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다.

지난해 홈런 더비에서도 결승에 올랐다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프레이저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1년 전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올해 홈런 더비는 기존 아웃카운트를 세는 방식에서 4분 시간제한제로 바뀌었다. 또 처음부터 8명의 타자가 8강 토너먼트를 벌였다.

프레이저는 결승에서 피더슨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피더슨은 초반 1분간 부진하다가 몰아치기에 나선 끝에 14개를 담 너머로 날려 보냈다.

하지만 프레이저는 4분 정규시간 동안 정확히 14홈런을 쳐 피더슨과 동률을 이룬 데 이어 추가시간에 초구를 왼쪽 스탠드로 날려 우승을 확정했다. 피더슨은 8강에서 487피트(약 148m) 아치로 최장 거리 홈런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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