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朴 정부 첫 연구개발 특구 지정

입력 2015-07-14 02:00
전북 전주·완주·정읍이 ‘농·생명 융합’과 ‘융·복합 소재부품’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대덕(2005년), 광주·대구(2011년), 부산(2012년)에 이어 5번째다.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전주·완주·정읍 일대에 15.9㎢ 규모로 조성되는 이 특구는 정읍·완주지역을 연구 거점으로, 전주와 전북혁신도시는 사업화 촉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완주군은 전주과학단지와 완주테크노밸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등 융·복합 소재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한다. 정읍시는 첨단과학산업단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등과 함께 글로벌 방사선융합기술(RFT)·생명공학(BT) 등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전주·전북혁신도시는 창업·기술사업화·지식서비스 거점으로 조성돼 농생명과학연구 허브, 탄소 등 융·복합 소재 응용 제품의 생산 기지를 역할을 맡는다.

이 지구에서는 테크노파크 등 10여개 기관의 창업보육센터도 운영된다. 완주와 정읍에는 각각 특구 구역 인근과 첨단과학 산단 내에 주거·상업·교육 기능이 결합된 미니 복합타운이 2000∼3000여 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정부는 특구 내 연구소 기업과 첨단기술 기업에 각종 혜택을 주는 한편 사업화를 위한 자금 지원, 예비 창업자 및 투자유치 희망기업의 시장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미래부와 전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2021년까지 1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과 300여개 신규 기업 입주 등 5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하진 도지사는 “특화 분야의 관련 기업 유치와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과학단지, 완주테크노밸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우석대가 있는 완주군은 융·복합 소재부품 거점지구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등 융·복합 소재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