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시내면세점 관련주 초강세

입력 2015-07-14 02:28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낸 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 종목은 지난 10일 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상한가를 기록해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 대형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하나투어 등 10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SM면세점에 돌아갔다.

하나투어는 16.54% 급등했고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로만손(4.90%)과 토니모리(1.39%)도 올랐다. 호텔신라는 2.34% 상승했으나 현대산업은 차익 실현 매물 때문에 3.99% 하락했다. HDC신라면세점이 입점할 용산역 앞에 국내 최대 규모 호텔을 짓고 있는 서부T&D는 5.20% 급등했다. 이번 면세점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11.13%)와 SK네트웍스(-9.32%) 현대백화점(-2.87%)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중국 증시 우려 완화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30.35포인트(1.49%) 오른 2061.52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9% 올라 4000선에 근접했다. 코스닥지수도 18.74포인트(2.56%) 오른 749.4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처음 시장에 공개된 KTOP30지수는 5960.66으로 출발한 뒤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0.8% 오른 6013.45로 마감했다. KTOP30지수는 거래소가 미국 다우지수를 벤치마킹해 개발한 지수로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증시 대표주 30개로 구성됐다.

한편 거래소는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30%) 이후 4주간 상·하한가 종목 수는 줄고 거래대금은 늘었다고 밝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