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CBS 재단이사장 류영모(한소망교회) 목사 취임 감사예식’이 13일 경기도 파주 경의로 한소망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교계 및 정·관계 인사들은 류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CBS가 본연의 정체성을 살려 사회선교와 한국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일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것’을 제목으로 설교한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국가의 근대화에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만 개인구원을 강조한 나머지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따르며 정의를 구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하나님이 이 땅에 CBS를 세우신 이유는 가난하고 약한 자들의 소리를 대변하기 위함”이라며 “류 이사장이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정영택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은 “사회정의를 위해 애써온 류 이사장이 민족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온 CBS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재 한국사회에는 애굽의 총리로 가뭄을 예견하고 대비하며 백성을 돌본 요셉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류 이사장은 CBS 직원들의 영적 사명감과 활력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CBS는 한국교회의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민간선교를 위해 세워졌다”며 “앞으로도 이 땅의 진리를 구현하기 위해 정의를 강물같이 흘려보내는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이사장은 장로회신학대 신대원 졸업 후 미국 리전트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알파코리아 이사장과 나사렛대 객원교수, 대전신학대 겸임교수와 호남신학대 이사, 예장통합 총회 서기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영남신학대 개방이사와 장신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혜’(한국장로교출판사) ‘두 날개로 비상하는 교회’(서로사랑) 등이 있다.
파주=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CBS 재단이사장 류영모 목사 취임 감사예식 “정의를 강물같이 흘려보내는 방송될 것”
입력 2015-07-14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