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닌텐도 신화’ 이끈 이와타 사장

입력 2015-07-14 02:05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사진) 사장이 지난 11일 담관암으로 별세했다고 닌텐도가 13일 밝혔다. 향년 55세.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2000년 닌텐도에 합류했고, 처음 화투 제조업체였던 닌텐도를 세계적 게임업체로 발전시킨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의 뒤를 이어 2002년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이와타 사장은 2000년대 중반 닌텐도DS(NDS), 위(Wii) 등의 게임기 개발을 주도하며 세계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경영자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닌텐도의 주력 사업인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2011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