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쉽게 만들어 즐겨요∼

입력 2015-07-14 02:57

더운 여름철 시원함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만들까?

커피 전문점들은 에스프레소를 활용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든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에스프레소(약 30㎖)를 추출한다. 컵에 얼음 10개 정도를 넣고 차가운 물(약 180㎖)을 붓는다. 얼음물이 든 컵에 에스프레소가 든 잔을 돌려가면서 부은 다음 충분히 젓는다. 얼음에 에스프레소를 먼저 붓고 물을 부어도 된다.

에스프레소 기계가 없을 때는 핸드드립을 이용해도 되지만 원두의 양과 커피 추출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 2015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WSBC) 대회장 이승훈씨는 13일 “평소보다 원두를 좀 더 넣고 추출량은 50%로 줄인 다음 같은 양의 찬물을 붓고 얼음을 넣은 다음 마셔보라”고 권했다.

바리스타 고유희씨는 스틱원두커피나 인스턴트 가루커피로도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스틱원두커피 1봉지에 뜨거운 물 30㎖(소주잔 1잔 정도)를 넣어 진한 원액을 만들어 활용하면 된다. 커피 원액과 가정용 얼음 5∼6개를 보냉병에 넣은 뒤 흔들어 주면 진한 아이스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찬물을 1컵 정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된다. 스틱원두커피 대신 인스턴트 가루커피 1스푼을 넣어도 된다.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고 싶다면 스틱을 2개 또는 인스턴트 가루커피 2스푼을 넣어 원액을 진하게 만들면 된다. 고씨는 “커피 원액을 만든 다음 얼음을 적당히 넣고 탄산수 150∼200㎖를 부으면 기포가 올라와 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엔젤리너스 매장에선 진한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탄산수 트레비를 섞어 독특한 맛을 내는 ‘키스 오브 트레비’를 판매 중이다.

커피와 물 얼음량 등을 측정하기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활용해도 된다. 푸르밀은 카톤팩 형태의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카페베네 블랙’(1000㎖)을 출시했다. 카페베네 블랙 제품 1개로 200㎖ 아메리카노를 5잔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얼음이나 찬물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즐길 수 있다. 우유를 넣으면 아이스 카페라떼로 마실 수도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