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車 수리 고객불만 최고… 소비자원 상품·서비스평가 각 부문서 만족도 가장 낮아

입력 2015-07-13 02:11

휴대전화 단말기와 자동차 수리 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5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2만5000명을 대상으로 50종의 상품 및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2015 한국의 소비자 시장평가’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휴대전화 단말기의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는 69.8점으로 상품시장 21개 상품군 중 가장 낮았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소비자 문제 및 불만(93.8점), 만족도(71.3점), 신뢰성(68.1점) 등이 낮게 나타났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 친화력에 대한 ‘경고’를 뜻하는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중고차(70.7점)와 교복(71.3점)도 CMPI가 낮아 빨간 신호등 경고를 받았다.

서비스 부문 만족도 평가에서는 자동차 수리 서비스가 CMPI 7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 수리는 소비자 문제 및 불만, 만족도, 신뢰성, 선택 가능성 등 총 5개 항목에서 경고를 받았다. 병원장례식장(71.3점), 이동전화서비스(71.6점), 어린이집(72.0점), 상조서비스(72.1점),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72.3점) 시장도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경고 시장으로 나타났다.

CMPI는 비교용이성, 소비자 문제 및 불만, 만족도, 신뢰성, 사업자 선택 가능성, 가격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개별 시장이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점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소비자지향성 수준이 높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지향성이 낮아 경고 표시인 적신호를 받은 시장은 9개로 전체 시장의 1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