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종합저축 잔액 1년새 10조 급증

입력 2015-07-13 02:35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년 사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청약통장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청약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우리·신한·국민·하나·농협·기업은행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지난해 5월 말 30조5425억원에서 올해 5월 말 현재 41조3806억원으로 10조8381억원 증가했다. 지난 2월 전달보다 1조810억원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매달 1조원 이상 늘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청약규제 완화 덕분이다. 전세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금리로 대출금리가 낮아지자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었다. 청약통장 수도권 청약규제도 1순위 기준이 2년(24회 납입)에서 1년(12회 납입)으로 완화되면서 청약통장을 활용하기 쉬워졌다.

연 2.5% 금리도 매력 요인이다. 계속된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적금금리는 1년 만기 기준 1%대에 머물고 있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