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 그룹 ‘본 조비’, 미국 그래미상을 11번이나 수상한 힙합 뮤지션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 ‘국민밴드’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룬 파이브’까지…. 하반기 내한 공연을 펼치는 해외 뮤지션들이다. 록, 팝, 힙합, 재즈 등 장르도 다양하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본 조비가 9월 2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며 “보컬 본 조비가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적인 록 그룹 본 조비의 내한 공연은 1995년 이후 20년 만이다.
1983년 미국에서 결성된 본 조비는 대중적인 록 음악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 왔다. 2013년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인’ 5위에 뽑히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1억3000만장이 넘는 음반이 판매됐고 50여개국에서 2900번 이상 공연을 펼쳤다.
미국 록 밴드 ‘마룬 파이브’는 2008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뒤 5번째다. 마룬 파이브의 국내 인기는 아이돌 그룹 수준이다.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랭크되고 있다. 공연 때마다 열정적인 관객 반응에 매료된 마룬 파이브는 한국을 “가장 공연하고 싶은 나라”로 꼽고 있다. 다음달 6∼7일 서울과 대구에서 예정된 공연의 티켓은 지난 4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됐다.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뮤즈’도 9월 30일 한국을 찾는다. 2007년 이후 3번째 단독 콘서트다.
미국 빌보드와 MTV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신인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는 다음달 13일 국내에서 처음 단독공연을 갖는다. 이매진 드래곤스는 영화 ‘트랜스포머4’ OST에 ‘배틀 크라이(Battle Cry)’로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 인디팝 밴드 ‘펀’의 리드 보컬 네이트 루스도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08년 결성된 밴드 펀은 2011년 싱글 곡 ‘위 아 영(We Are Young)’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2013년 그래미상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록 밴드만 있는 게 아니다. 힙합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프로듀서로 발돋움한 퍼렐 윌리엄스가 다음 달 14일 내한 공연을 한다. 퍼렐 윌리엄스는 자신의 솔로 앨범과 프로듀서로 참가한 앨범을 합산하면 1억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음악성과 상업성에서 모두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패션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트렌드 세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9월 12일에는 힙합 뮤지션이자 비주얼 아티스트로 알려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한국을 찾는다. 둘 다 국내 공연은 처음이다.
현존 최고의 재즈그룹이라고 불리는 ‘포플레이’는 서울과 부산에서 6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1991년 결성된 포플레이는 재즈와 R&B,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색소폰 연주자 워런 힐의 공연도 9월 12∼13일 서울과 대구에서 예정돼 있다. 워런 힐은 데이브 코즈, 케니 지와 함께 세계 3대 색소폰 연주자로 꼽히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올 여름·초가을 달굴 뮤지션이 온다… 거물급 스타들 내한 잇따라
입력 2015-07-13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