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전승… NC, 넥센만 만나면 ‘펄펄’

입력 2015-07-11 03:49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의 피 말리는 순위 전쟁이 시작됐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NC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4대 1로 이기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전까지 NC의 승률은 0.566으로 승차 없이 넥센(0.563)에 앞서 있었다.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유리한 쪽은 NC였다. 넥센과 두 번의 3연전을 치르면서 NC는 4전 전승을 올렸다. 이날도 넥센을 만나 펄펄 날았다. 지난 달 찰리 쉬렉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에 합류한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한국 무대에서 짜릿한 첫 승을 챙겼다.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삼진 7개를 잡으며 상대에 1점만 내줬다.

홈런 부문 1, 2위인 박병호(넥센)와 에릭 테임즈(NC)는 경기 외에도 홈런 경쟁을 펼쳤다. 웃은 쪽은 테임즈였다. 테임즈는 1-0으로 리드한 1회 넥센 선발 한현희의 144㎞ 직구를 잡아당겼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날아간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26번째 홈런을 때리며 박병호(27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롯데 자이언츠를 6대 5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이 도망가면 롯데가 쫓았다. 2회 초 두산이 하위타선의 집중타로 선취점을 내자 롯데는 짐 아두치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산은 매회 점수를 쌓아가며 4점차로 달아났다. 롯데도 9회 말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나주환의 홈런을 앞세워 7대 4 역전승을 거뒀다. 나주환은 4-4로 맞서 있던 6회말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에서는 꼴찌 kt 위즈가 18안타를 터뜨리며 1위 삼성 라이온즈를 16대 8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에 8대 5로 이겼다.

인천=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