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합병 후 주주 친화정책’이 구체화됐다. 실질적인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거버넌스위원회에 주요 주주 등의 추천을 받은 외부 전문가 3인을 선임키로 했다. 또 정기적인 주주 간담회로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10일 “합병 삼성물산은 실질적인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위원회 운영, 주주와의 정기적인 소통, 사회공헌기금 확대 등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주주 친화 추진방향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 삼성물산은 우선 회사의 중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토록 하는 거버넌스위원회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인원을 총 6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면 주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외이사 3명 외에 외부 전문가 3명을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버넌스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보호 담당위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거버넌스委에 외부전문가 3인… 삼성물산 주주친화 구체화
입력 2015-07-11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