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골든 팝스’ DJ 김광한 별세

입력 2015-07-11 02:35

팝 칼럼니스트이자 DJ로 활동했던 김광한(사진)씨가 9일 오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김씨는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흘간 투병한 끝에 숨졌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66년 19세 나이로 대한민국 최연소 라디오 DJ로 데뷔한 이래 팝 칼럼니스트와 DJ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1982∼94)과 ‘김광한의 추억의 골든 팝스’(99)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인의 활동 영역은 라디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87∼91년 KBS ‘쇼비디오자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팝 음악을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국민 DJ’로 불렸다. 지난 5월 KBS ‘불후의 명곡-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빈소는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경순씨가 있다.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