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선정을 앞두고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8.94%) 현대백화점(2.20%) 등도 올랐다. 교보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입찰에 성공한 회사는 최소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입찰 성공 시 주가 상승 여력은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신세계, 호텔신라 순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4.87%) 명문제약(1.65%) 산성앨엔에스(9.10%) 메디포스트(4.59%) 등 제약·바이오주도 반등했다.
실적부진 우려가 이어지며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36% 하락한 12만4000원까지 떨어졌고, 현대모비스(-2.25%)와 기아차(-6.85%)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모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미래에셋생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3일 만에 1.95% 상승한 731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공모가(7500원)를 밑돌았다.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코스피지수는 20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730선으로 올라섰다.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이던 중·소형주와 제약·바이오주가 최근 약세로 돌아서면서 관련 펀드도 ‘된서리’를 맞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를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성장형 중·소형주펀드와 헬스케어펀드는 최근 1주일간 각각 4.13%와 3.51% 평가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여의도 stock] 면세점株 ‘축포’ 자동차株 ‘후진’
입력 2015-07-11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