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우생순’ 3연승… 효녀 노릇 톡톡

입력 2015-07-10 02:32
‘우생순’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도 ‘효녀’가 될까?

백상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9일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9대 26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남은 일본,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조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핸드볼은 한국의 대표적인 메달밭이다. 특히 여자 핸드볼은 1988 서울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강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한국은 10일 숙적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남자 핸드볼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36대 23으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태권도에서는 김소희(23·삼성에스원)가 조선대 체육관에서 가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다 실바 쿤하를 6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희(27·서울시청), 김하은(21·동의대), 최수연(25·안산시청), 최신희(24·익산시청)로 짜인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45대 3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40대 45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수영의 유현지(21·경남체육회)는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배영 50m에서 28초38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전북 정읍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3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은 브라질과 오는 1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상지대·세계랭킹 79위)은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거침없는 ‘금빛 레이스’를 펼치던 한국은 잠시 숨을 골랐다. 펜싱과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1개씩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날까지 금메달 30개를 획득한 한국은 1위 자리를 지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