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1일] 기회를 놓지 마세요

입력 2015-07-11 00:54

찬송 : ‘이 세상의 모든 죄를’ 261장(통 1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5장 28∼35절

말씀 :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울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음성은 ‘여호와께서 사울을 버리셨다’(23절)는 최후통첩이었습니다. 사울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챘는지 돌아서려는 사무엘의 옷을 붙잡고 늘어지고, 사무엘의 옷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옷이 찢어진 것을 본 사무엘은 찢어진 옷을 사울 왕에게 적용하여서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다고 합니다(28절).

이쯤 되면 사울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어야 합니다. 자기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장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자신을 높여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30절). 우리는 사울에게서 크게 잘 못된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범죄 하였을지라도’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잘 섬기려다가 실수한 것이니, 큰 죄라고 할 수 없고 하나님도 이해하실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의 모습에서 죄에 대해서 무디어질 때로 무디어진 현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만 하면 되고, 돈만 벌면 된다는 천박한 성공주의가 우리의 눈을 가로막아서, 자신이 저지른 죄의 실체를 보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는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죄는 작고, 큰 것이 없이, 지옥 갈 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사울은 죄를 지어 하나님에게서 버림을 받은 것보다도,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징계의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그의 머릿속에서 오로지 백성들 밖에 없었습니다. 사울은 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이라면 이렇게 반응할 수 없습니다. 사울의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보기를 원했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은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사울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사울은 누군가에게는 슬픔이 되는 인생이고 후회가 되는 인생이 되었음을 성경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35절). 그러므로 죄악의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데는 늦은 시간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고,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